[경제] CPI란 무엇일까?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여러분. 

겨울이 되면 길거에서 풍기는 붕어빵 냄새가 유난히 그리워지지 않으신가요? 손에 들고 있는 따뜻한 붕어빵 한 개가 겨울 추위를 잊게 해주곤하죠. 그런데 요즘 붕어빵 가격이 예전과 비교해 꽤 많이 오른 것같아요.

오늘은 붕어빵 가격 변동을 통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물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붕어빵 가격, 정말 많이 올랐나요?

몇 년 전만 해도 붕어빵 3개에 1,000원 이었던 시절이 있었죠. 한 개당 약 330원 정도 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양을 2,000원에 팔고 있는 곳이 흔하더라고요. 즉 붕어빵 가격이 약 2배 오른 셈입니다. 이렇듯 붕어빵 가격이 오른 것을 보며, 물가 상승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붕어빵 가격이 2배로 올랐다고 해서 전체 물가도 2배 오른 걸까?"

 

1. 소비자물가지수(CPI)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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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란 "전체도시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 품목을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의 평균변동을 측정한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물가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죠.

CPI는 특정 연도를 기준으로 정해지며, 그 기준 연도의 값을 100으로 설정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2020년을 기준 연도로 설정하여  CPI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 기준 연도란?

기준 연도는 물가 변동의 비교 기준이 되는 해를 뜻합니다. 기준 연도를 설정하면 이후의 물가 변동을 상대적으로 측정할 수 있죠.

 

1.1 한국의 CPI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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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의 2016년부터 2024년 까지의 CPI 수치를 나타낸 표입니다.

연도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치	95.783	97.645	99.086	99.466	100	102.50	107.72	111.59	114.18

출처: KOSIS 국가통계포털

💡 예를 들어볼까요?

Q. 만약 2023년 CPI가 111이고 기준 년도가 2020년이라면 어떤 의미인가요?

A. 2023년 CPI가 111이라면 이는 2020년에 비해 물가가 11% 올랐다는 뜻입니다. 즉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려면 평균적으로 11%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죠.

 

1.2 인플레이션 계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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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의 비율을 계산하면 인플레이션 비율을 알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볼까요?

2023년 CPI: 111.59
2022년 CPI: 107.72

계산과정

결과

2023년의 물가는 2022년에 비해 약 3.59%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통계청의 2016년부터 2024년 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낸 표입니다.

2023년의 수치가 3.6%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KOSIS 국가통계포털

 

1.3 CPI는 어떻게 계산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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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공식은 다음과 같아요.

💡 예를 들어볼까요?

품목	기준 연도 가격(원)	현재 연도 가격(원)
쌀	10,000	12,000
달걀	5,000	6,500
우유	3,000	4,000

기준 연도 비용

현재 연도 비용

CPI 계산

결과

기준 연도 대비 현재 연도에 상품 바구니의 비용이 25%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2. CPI는 어떻게 측정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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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총 12개의 카테고리와 458개의 품목을 조사해 CPI를 산출합니다.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아요.

No.	카테고리	No.	카테고리
1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7	교통
2	주류 및 담배	8	통신
3	의류 및 신발	9	오락 및 문화
4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10	교육
5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	11	음식 및 숙박
6	보건	12	기타 상품 및 서비스

출처: KOSIS 국가통계포털

다음은 CPI에 관해 세부적인 것을 나타냅니다.

대표품목

소비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458개 품목

동종 상품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조사가 가능한 품목을 선정

조사지역

인구수 등을 고려하여 전국 주요 40개 시(도)를 선정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수원, 성남, 안양, 의정부, 부천, 고양, 안산, 용인, 화성, 춘천, 원주, 강릉, 청주, 충주, 천안, 아산, 서산, 전주, 군산, 익산, 목포, 여수, 순천,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창원, 김해, 진주, 양산, 제주

조사권역

선정된 도시의 인구를 기준으로 조사권역수를 정하고 조사지역을 지리적 특성에 따라 구분

조사대상처

약 26,000개 소매점포 및 서비스업체와 약 11,000개 임차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다음과 같은 비정상적인 가격은 제외

가) 천재지변 등에 의한 일시적인 비정상 가격

나) 외상이나 할부판매 또는 통신판매 가격

다) 다량거래 가격

라) 밀수입 가격 등

조사항목

지정된 품목 458개 및 조사상품(규격) 1,057개의 실제 거래가격

집세(집세 종류, 집세액, 주택특성 등)

출처: 통계별설명자료조회

 

3. 가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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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 품목들의 가격 변동을 가중평균하여 산출됩니다. 이때 각 대표 품목이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그 품목이전체 가구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가중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 가중치란?

가중치는 각 품목이CPI 계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주는 값으로, 가구에서 해당 품목에 쓰는 소비 비중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고기에 지출하는 비용이 채소보다 2배 더 크다면, 고기 각겨과 채소가격이 똑같이 10%올랐을 때 고기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채소가 미츠는 영향보다 2배 더 클 것입니다. 만약 붕어빵이 CPI에 포함이된다면, 붕어빵처럼 소비 비중이 낮은 품목은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고 전체  CPI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 가중치의 구성

각 대표 품목에는 각각의 가중치가 주어지며, 이 가중치들의 총합은 1000으로 맞춰집니다. 각 품목의 가중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해당 품목에 지출하는 비중에 따라 다르게 배정되는데요. 이렇게 계산된 CPI는 우리가 물가 변화를 느끼는 정도를 숫자로 표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KOSIS 국가통계포털

 

4. CPI 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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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편향(Substitution Bias)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더 저렴한 대체 상품으로 소비를 전환합니다. 하지만 CPI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물가 상승률보다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볼까요?

쌀 가격이 크게 상승한다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리를 더 많이 소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CPI 계산에서는 여전히 쌀의 소비량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값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신제품 편향(New Product Bias)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은 소비자의 선택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기존 제품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듭니다. 그러나 CPI는 주로 기존 품목의 가격 변동만을 반영하기 떄문에, 신제품의 등장과 그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볼까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기존의 피처폰이나 기타 전자기기를 대체했지만, CPI는 초기에는 이를 품목으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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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는 경제활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여러 경제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CPI만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CPI를 이해하고 분석한다면 경제 상황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